저번에 주문한 원두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아니면 애초에 조금 다크 로스팅이 강하게 된 건지
쓴 맛이 많이 올라와서 대책을 찾기 시작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에 설탕이나 연유 추가했던 게 생각나서 달달한 것을 넣어보자 생각했다.
유튜브를 보다 보니 라빠르쉐라는 앵무새 설탕이 조금 유명한 것 같아서 조금 구글링을 해봤다.
찾다 보니 머스코바도 설탕이 훨씬 낫다는 소리가 있어서 구매해 보았다.
설탕을 한 스푼 넣고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잘 안 녹기는 하는데 잘 녹이니 확실히 쓴 맛은 없어지고 비정제 설탕의 향이 많이 났다.
따로 스티밍은 안 한 우유를 넣어서도 먹어봤는데 좋았다.
사탕수수 향이 많이 나는 것으로는 다크 머스코바도 설탕이 좋고,
향은 없고 달달한 맛만 추가하려면 라빠르쉐 백설탕이 좋다고 한다.
이 외에도 초콜릿 에스프레소를 하나 구매해 보았다.
유튜브 보다가 페레로 포켓커피 에스프레소를 보고 궁금했는데
찾다 보니 그것보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쇼콜라 에스프레소 초콜릿이 맛있다는 내용을 봤다.
온라인에서도 구매가능해서 바로 구매했다.
제법 두께가 있는 초콜릿 안에 진한 에스프레소가 들어있었다.
그냥 먹어도 나름 괜찮았고 따뜻한 우유에 녹여 먹어도 된다고 해서 해봤다.
조금 진한 느낌으로 먹어보고 싶어서 초콜릿을 많이 넣었는데
에스프레소가 조금 적고, 초콜릿은 많아서 바닥에 초콜릿이 조금 남아있었다.
그래도 나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인 드롱기 디나미카를 쓰고 있는데
반자동 머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저번에 브레빌 BES 876이 새로 나오면서 BES 870이었나 구버전에 대한 할인 행사를 했었다.
그걸 보고 반자동 머신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조금 알아보았다.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로 분쇄도 되고 분쇄 후 바로 탬핑이 가능한 반자동 머신이다.
머신도 예쁘고, 분쇄에 탬핑까지 가능해서 머신 하나로 다 해결되는 느낌이라 아주 가지고 싶었다.
관련해서 조금 알아보니 일체형 분쇄기는 약배전 원두에 조금 약해서 전체적으로 비추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중강배전 원두만 먹으면 하나로 해결돼서 좋은 것 같기는 하다.
조금 찾아보니 입문으로는 조금 고오급이기는 하지만
밤비노 플러스하고 유레카 미뇽 스페셜리타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가찌아 클래식 프로가 조금 더 낫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한데 깔끔하게 이쁜 밤비노 플러스가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그라인더 같은 경우는 말코닉홈 X54나 니체 제로 및 DF64 정도가 선택 가능한 옵션들인데
미뇽 스페셜리타를 제일 우선순위로 두고 니체 제로를 조금 고민하고 있다.
직구는 귀찮기도 하고...
아무튼 적당한 공간이 생기면 얼른 지르고 싶다.
이외에도 예전에 구매했었던 드리퍼나 빈플러스의 더치메이커 같은 것들이 많았었다.
기회가 되면 펠로우 오드 2 Gen2와 하리오 드립 어시스트 같은 것들을 같이 구매해서 드립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창고에 들어간 더치메이커도 다시 꺼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