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4번째 마을인 마나롤라로 이동했다.
돌아다니는 동안 기차 티켓을 확인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마나롤라에서는 일일이 기차 티켓을 확인하시는 분이 계셔서
마을로 진입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기차역을 기준으로 오른편으로는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왼편으로는 바닷가, 절벽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모든 마을들의 건물들이 비슷한 스타일의 색깔로 칠해져 있었다.
바닷가 쪽으로 쭉쭉 내려오니 절벽을 따라 길이 나 있었다.
사랑의 길(Via dell'Amore)이라고 한다.
이 방향으로 길게 길이 있는 것 같았다.
전망대까지는 길이 뚫려 있었으나,
사랑의 길은 복구공사 중으로 2024년 여름까지는 길이 닫혀있다고 한다.
마나롤라 전망대에서 보는 마나롤라의 전경.
석양이 지면 훨씬 더 멋있을 것 같다.
마을 사이를 다니는 배도 보였다.
처음에 계획을 잡을 때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마나롤라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다.
알아보니 북쪽에서 남쪽으로 오는 게 시간 맞추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이동하다 보니
마나롤라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점심때만 영업을 해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근처 식당을 방문했다.
아직 저녁 먹기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전망대로 가는 길 바로 옆이라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었다.
물론 태양 빛도 강하게 볼 수 있었다.
소금, 후추가 있는 기본 테이블 세팅.
상당히 많은 메뉴들이 있었다.
특이하게 배 주스가 있었다.
딱히 기록이 없는 것 보면 무난하게 달달했던 맛이었나 보다.
여기는 빵을 봉투에 담아주었다.
사실 해산물 샐러드를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갔는지 홍합찜이 나왔다.
토마토가 안 들어간 홍합찜이었는데 많이 안 짜고 맛있게 먹었다.
이왕 이탈리아 왔으니 파스타를 먹자 싶긴 했었다.
이왕이면 까르보나라를 먹고 싶었는데 여기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해산물 파스타를 주문했다.
홍합에 새우, 잘게 잘린 오징어가 많았다.
이래서 홍합찜을 피하려고 했는데 결국 먹었다.
처음에는 조금 짠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소스가 많이 묻어있어서 그런가 심하게 짜졌다.
빵이랑 맥주랑 같이 먹으면 더 좋았을 듯.
나는 배가 많이 불러서 빵도 별로였고, 근육통이 심해서 술도 자제했다.
긴 집게 다리를 가진 새우.
카푸치노는 상당히 강했다. 많이 썼다.
이탈리아 커피는 상당히 쓴 것 같았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커피보다 훨씬 더 강한 맛이었다.
티라미수는 무난하게 맛있게 즐겼다.
다시 마을을 거슬러 올라가서 기차역으로 돌아갔다.
리오마조레에서 석양을 즐기기 위해서 다음 기차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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