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다드 레알에서 부활절 행사를 보기 위해서 오후 느즈막히 외출했다.
행사 일정이 약 한 달 전부터 주말마다 약간씩 있는 느낌이었다.
홈페이지에 시간 별 장소가 있었는데 계속 헤매다가
결국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서 기다리다가 행사가 시작하는 걸 보게 되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뾰족한 푸른 두건을 쓰고 천천히 멈춰가면서 전진을 했다.
기다란 촛대를 들고 계신 분들도 계셨다.
향을 피우면서 예수의 모습을 꾸며놓은 수레를 들고 행진을 했다.
예수가 형벌을 받으러 가는 부활해서 나타난 상황을 묘사한 것 같다.
그다음으로 관악대의 행진이 있었다.
중간에 한 번씩 멈춰서 연주를 했던 것 같다.
상당히 소리가 커서 애플워치가 너무 큰 소음에 노출된 것 같다고 알람이 뜨기도 했다.
기다란 촛대를 든 사람들과 어린아이들도 행진에 속해있었다.
그다음으로 성모 마리아 상의 행진이 있었다.
그 뒤로 또 다른 관악대의 행진이 있었다.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길래 나도 따라서 걸어갔다.
쭉 따라가 보니 메인 광장에 엄청난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도착해서 기다리다 보니 하얀색의 뾰족한 두건을 쓴 사람들의 행진이 있었다.
이 뒤를 따라 형벌을 받으러 가는 예수상의 수레도 따라왔다.
이 뒤를 마리아 상 수레도 따라서 행진을 했다.
이후에는 푸른 두건을 쓴 일행들이 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부활한 예수의 수레가 왔다.
수레가 등장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보안요원들이 계속 말하면서 수레의 방향을 잡아주었다.
안에서 옮기시는 분들은 밖에 잘 안 보여서 열심히 안내를 해주셨다.
1차 관악대가 지나갔다.
성모 마리아의 수레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향을 피웠다.
아주 아주 아주 화려했다.
마지막 관악대가 지나가면서 연주를 하고 중앙 광장에서의 행사는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여기를 지나 다른 곳들을 행진하면서 결국 성당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가장 큰 축제 중에 하나로 시기가 맞아서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 피사 - 피사의 사탑, Ristoro Pecorino, Giardino Scotto 공원 (0) | 2023.07.29 |
---|---|
이탈리아 - 피렌체 - 달오스떼 본점 (0) | 2023.07.26 |
스페인 - 마드리드 - Restaurante Campanilla.Barajas (0) | 2023.07.22 |
스페인 - 마드리드 -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0) | 2023.07.19 |
스페인 - 마드리드 -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1) | 202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