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부활절 연휴로 일주일간 쉬게 되어서 이탈리아 피렌체로 여행을 왔다.
부활절 연휴라 비행기 표값이 상당히 올라서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를 경유해서 피렌체에 도착했다.
운 좋게 부킹닷컴에서 숙소까지 택시비를 지원해줘서 편하게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앞에 있던 분수대.
피렌체 기차역 맞은 편에 있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이다.
지나가면서 계속 보긴 했지만 딱히 따로 방문하지는 않았다.
오른쪽에 기차역이 위치한 것 같다.
이렇게 보니 또 어색하다.
구글 맵을 통해서 밤 9시쯤 예약을 했다.
다른 날은 예약이 힘들어서 도착한 당일 저녁으로 예약했다.
달오스떼 앱을 통해서 예약하면 30% 할인 쿠폰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어서 급하게 예약했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여행 가는 거 너무 힘들었다.
드라이 에이징 중인 것 같은 고기들.
티본들이다.
피렌체가 피렌체 스테이크로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입구에 세워진 메뉴판이다.
입구에 줄 서고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셨다.
일단 들어가서 9시 예약했다고 하니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해서 밖에서 기다렸다.
월드 101 베스트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어였나 영어 메뉴판이었는데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니 주셨다.
방문 전에는 몰랐는데 사장님께서 알베르토 몬디의 친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진을 보니 아마 일도 같이 하셨던 모양이다.
트러플과 포르치니버섯을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를 시켰어야 했는데
피곤에 절어서 정신줄을 놓고 일반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하나만 하기는 아쉬워서 홈메이드 파스타에 멧돼지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를 주문했다.
2인용 좌석에 간단한 상차림이 정리되어 있었다.
밤 9시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빈자리가 없었다.
마실 것으로 주문한 콜라.
역시나 얼음에 레몬이 담겨 있었다.
기본 빵이다.
딱히 손을 안댔던 것 같다.
기본 안심 스테이크.
딱히 다른 걸 추가 안 해서 약간의 소금만 뿌려져 있었다.
시키고 나서 깨달았다.
트러플가 있는 스테이크를 주문했어야 했는데.
미디움으로 시켰는데 아주 부드럽고 소금도 적당히 있어서 짜지 않게 먹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보다는 훨씬 맛있게 먹었다.
멧돼지 소스 파스타.
사슴 고기처럼 약간 콤콤한 냄새가 있었다.
고기는 쫄깃한 느낌과 질긴 느낌이 조금씩 섞여있었다.
무난한 토마토 소스에 멧돼지 풍미가 있는 파스타였다.
지나가는 한국인들이 여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아 여기 달오스떼~" 하면서 지나가는 게 웃겼다.
이 날 숙소로 돌아가서 잠들었는데 오랜만에 희한한 꿈을 꿨다.
어떤 여자와 그 엄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맨손으로 싸웠다.
그러다 여자가 네모나고 긴 나무 막대기로 만든 쌍절곤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하고 여자한테 한 두대 맞고
언덕길을 달려서 도망가는 꿈을 꿨다.
이틀 전에 두 달만에 헬스를 해서 온몸이 근육통이라 이런 꿈을 꾸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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