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밀랍인형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해변 쪽으로 향했다.
기념비 가장 위에는 콜럼버스가 바다를 가리키는 동상이 있고 아래쪽에는 상당히 많은 조각 및 동상들이 있었다.
콜럼버스 기념비를 지나서 벨 항 쪽으로 향했다.
갈매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상당히 큰 배도 있었다.
정박된 요트들.
식당들이 있는 쇼핑몰도 있었다.
사이버펑크 2077에 나오는 어떤 구역과 상당히 비슷해서 뭔가 익숙했다.
외벽이 거울로 만들어져 있어서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비치고 있었다.
가로수가 아주 이상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다.
작은 놀이공원도 있었다.
카니발 축제 기간이라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행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행진을 하다가 쉬어가면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하셨다.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으면서 운 좋게 카니발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려고 했던 식당들이 있었는데 닫혀 있거나 특정 시간 이후에 1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가지 못했다.
CAN BORBO가 구글 평점도 괜찮고, 한국인 리뷰도 제법 있길래 가봤다.
여기는 빠에야도 1인분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빠에야 1인분 주문하고 같이 먹을 사이드 디쉬를 주문했다.
점심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내가 첫 손님이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자리가 차기 시작했다.
주스를 주문했는데 파인애플 주스였던 것 같다.
꼴뚜기구이는 많이 짜긴 한데 따뜻해서 계속 당기는 느낌이었다.
추운 날씨라 그랬던 듯. 바람이 무척이나 불었다.
새우, 홍합, 맛살, 올리브 등이 들어간 차가운 샐러드는 딱히 특징 없이 무난한 맛이었다.
오징어 구이는 간이 심심했는데 부드럽고 약간 쫄깃해서 먹을만했다.
홍합 구이는 알 수 없는 소스와 파프리카가 잔뜩 들어가 있었는데 차가웠다.
그래도 약간 당기는 감칠맛이 있었다.
감바스 알 아히요는 기름이 상당히 적은 약간 노포에서 나오는 느낌으로 나왔다.
새우도 많이 튀겨져서 겉은 바삭한 느낌이 들었고 마늘도 거의 검게 변할 정도로 바싹 익혀 나왔다.
맛은 무난했던 듯.
문어구이는 간이 적당히 되어있었고 부드러웠다.
대부분 얇게 썰려서 부드러웠는데 조금 두꺼운 친구는 조금 질겼다.
모둠 빠에야다. 확실하진 않지만 파크리카 가루가 들어간 듯싶다.
간은 적당해서 다행이었다.
조개랑 홍합 살은 너무 작아서 아쉬웠지만
그나마 새우는 커서 먹는 맛이 있었다.
밥 중간중간에 생선 살이 있어서 되게 푸짐하게 먹는 느낌이 들었다.
사이드를 큰 걸 시켜서 빠에야도 반 밖에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추운 날씨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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