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도착해서 며칠이 됐는데 기내식 말고는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다.
그래서 시내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 이탈리안 식당을 가보았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작은 광장과 예쁜 건물이 있어서 들러보았다.
찾아보니 시청 건물이라고 한다.
멋지다!
푸르른 하늘이 이쁘다.
식당을 들어가 보니 식당을 반으로 가르는 거울이 붙은 벽이 있어서.
벽을 빙 둘러서 오른쪽 창문 앞자리에 앉았다.
메뉴 판이 있긴 했는데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가
주문 가능한 메뉴가 한정적이었다.
종업원이 알려주는 메뉴들 중에 고르고 마실 것은 커피를 며칠 못 마셔서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빈 테이블이었는데 곧 기본 테이블 세팅을 해주셨다.
기본 빵으로 판이 나왔다.
같이 먹을 올리브 유와 발사믹 식초를 주셨는데 올리브 유만 해도 맛있어서 잘 먹었다.
마실 것으로는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초코가 올라가긴 했지만 많이 달지는 않아서 그냥 조금 마시면서 우유 거품을 먹고,
설탕을 반쯤 추가해서 마저 마무리했다.
영어가 안돼서 나도 스페인어를 전혀 못해서 다른 걸 하나 주문하고
아쉬워서 "ensalada?" 하니 추천해 주신 샐러드다.
토마토에 통조림 참지랑 양파가 있었다.
드레싱은 올리브유였던 것 같고, 간이 된 참치와 토마토를 같이 먹는 맛이었다.
카초포라고 소고기 안심, 하몽, 치즈(체다치즈)를 넣은 돈가스를 주문했다.
그나마 빠르게 검색해보고 돈가스 같길래 주문해 보았다.
위에 소금이 뿌려져 있어서 제법 짜게 먹었다.
조금 기름진 느낌이 있긴 했지만 토마토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 먹을만했다.
고기 안에 하몽과 치즈, 고추가 들어있었다.
하몽은 다른 데서 먹은 것과 동일하게 질겨서 먹기 힘들었다.
그나마 고추가 느끼함을 조금 잡아줘서 더 좋았다.
종업원께서 후식으로 이것저것 말씀해 주셨는데 아이스크림 밖에 알아듣지 못해서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보았다.
휘핑크림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었다.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그런가 무슨 맛이지 했는데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이었다.
아이스크림이 조금 단단하긴 했지만 맛은 있었고 휘핑크림이랑은 잘 안 어울려서 아이스크림만 먹는 게 더 좋았다.
음식을 먹으면서 30 ~ 40유로쯤 나오지 않을까 하면서 두려움을 가졌는데
MENU DEL DIA라고 오늘의 메뉴로 세트 메뉴로 주문이 들어가서 14유로로 저렴한 가격에 잘 먹고 나왔다.
식당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톨레도의 문을 들렸다.
푸른 하늘에 문이 위치해 있었다.
지난번의 날씨가 더욱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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