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동네를 돌아보고자 느지막이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네를 돌아보기 전에 먼저 기차표를 예약하기 위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 가는 길에 붙어 있는 작은 산책로.
드문드문 길 가운데나 길 옆에 작은 공원이나 산책로들이 제법 있다.
푸르른 하늘~ 12월에 여행할 때는 날씨가 왜... 또르르...
하늘이 맑도다!
기온도 그렇게 낮지 않고 햇볕도 있는데 바람이 불어서 오전에는 조금 춥다.
길게 쭉 뻗은 길!
스페인에서 어딜 가든 넓은 벽에는 그라피티가 많이 그려져 있다.
길 가다 제법 멋진 그림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커뮤니티에서 가끔씩 보던 그림이 픽셀로 그려서 있어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시우다드 레알 역에 도착했다.
렌페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웹 사이트에서도 모바일 앱으로도 결제가 안 돼서 결국 기차역까지 왔다.
유레일 패스나 렌페 패스를 살까 했는데 개별 예약이랑 가격을 비교해 보니 더 드는 것 같아서
기차역에서 결국 예매를 했는데 뭔가 쓸데없이 과소비를 한 느낌이다.
여기저기 주말마다 갈 곳을 위한 표들을 예약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나무가 특이하게 옆으로 길게 펼쳐진 느낌으로 가지들이 자라나 있었다.
작은 공원에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지나가는 길이라 멀리서 보기만 하고 지나갔는데
지하로 내려가 볼 수도 있고 근처에 갤러리가 있는 것 같다.
행운의 할리퀸 동상? 번역이 맞는 건가;;
행운을 나누어 주시오.
저 멀리 종탑이 보인다.
공원 입구 옆 건물이 공사 중이다.
Gasset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 옆에 나무 조각상이 있었다.
공원이 제법 넓다. 큰 공원.
길게 뻗은 길.
점심을 먹으러 공원 내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건물 옆에 붙은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난방기가 있어서 그런대로 따뜻했다.
기본 테이블 세팅.
마실 것으로는 콜라를 주문했다.
술은 조금 부담스럽고 커피를 먼저 먹기는 애매해서 항상 콜라를 주문하는 듯하다.
다음에는 오렌지 주스를 먹어보든가 해야겠다.
전채 요리 3가지가 기본 제공되고 메인 요리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고기에 육향이 진했다.
고기의 식감은 딱히 안 느껴지고 그릇빵이 제법 단단했다.
염소 치즈 샐러드다.
치즈 향이 너무 강해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치즈향이랑 발사믹 식초 향이 섞여서 나한테는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큰 치즈도 향에 강하고, 다른 갈아서 뿌린 치즈의 향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음식을 남겼다.
두꺼운 오징어가 잘 튀겨져 나왔다.
두께에 비해 부드러웠다. 안 질기단 얘긴 아니고 조금 질겼다.
첫 입에는 확 짠맛이 났는데 먹다 보니 적당했다.
양 옆에 이상한 색의 소스가 있어서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먹어봤는데 마요네즈였음. 색깔이...
감자 부드러웠고, 하몽은 짜고 꼬릿 한 냄새가 났다.
추운 바람 부는데 따뜻한 음식이라 더 좋았다.
계란도 있었는데 흰자가 약간 덜 익어서 치즈 느낌이 났다.
소꼬리 빠에야, 아노자 비프스테이크,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농어 메뉴 중에 농어를 주문했다.
빠에야를 먹고 싶었는데 2인 이상 주문가능이라 농어를 주문했다.
부드럽고 생각보다 살이 많았다.
소스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는데 채소랑 같이 먹으니 생선 조림 먹는 느낌이 났다.
생선 자체에는 간을 안 해서 심심한 맛이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소스가 적어서 아쉬웠음.
크림치즈가 대부분이고 커피에 완전히 절여진 빵 부스러기들이 바닥과 크림 사이에 있었다.
배가 불러서 커피를 마실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직 걸어갈 길이 멀어서 연유가 들어간 카페 봄본을 주문했다.
식당 옆 분수대.
식당 옆 식물 터널이다.
날 좋을 때 테이블을 깔고 장사를 할 것 같다.
희한하게 깎인 조경수.
동그랗게 깎인 조경수.
쭉쭉 뻗은 산책로다.
새장 같은 건축물이 있었다.
별생각 없이 사진 찍고 넘어간 동상이었는데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 동상이었다.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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