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혼잣소리

불면

뭐라도쓰자 2022. 4. 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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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려고 누운 지 1시간 30분이 지나도 잠들지 못해 이 글을 쓴다.

누워서 눈 감은 채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했다.

 

먼저, 고기가 먹고 싶다.

요즘 식욕이 조금 없기도 하고, 다이어트도 할 겸 저녁을 잘 챙겨 먹지 않고 있다.

오늘도 점심을 회식해서 저녁에는 딱히 배도 안고프고 해서 펩시 제로와 크리스탈 라이트만 마셨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예능에 관심이 없어져서 먹방 프로만 챙겨본다.

요즘은 맛있는 녀석들과 토요일은 밥이 좋아를 보고 있다.

두 프로에서 예전에 했던 것들을 보고 있는데 다들 고기를 자주 먹어서 인가 나도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특히나 오늘 점심은 중식으로 정해져서 왠지 깐풍기가 정말 먹고 싶었다.

그래서 중화비빔밥과 깐풍기를 주문했는데 둘 다 실망했다.

중화비빔밥에는 몇 개의 오징어 외에는 먹을 게 없었고,

깐풍기는 고기 20%와 밀가루 80%로 이루어진 튀김 덩어리가 기름에 절여져 삶은 것처럼 나왔다.

최악이었다.

오늘의 최악을 보상받기 위해 내일은 고기를 시켜먹어야겠다.

자주 먹는 숯불치킨이나 숯불구이 삼겹을 고려하고 있다.

 

오늘 날씨가 너무나 더웠다.

사무실 온도계가 30도를 가리켰고,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냄새가 조금 났다.

글을 쓰는 새벽 2시를 넘긴 지금도 방 온도계는 28도를 가리키고 있다.

열대야 수준이다.

오늘의 더위를 겪고, 저녁에 반팔과 반바지를 꺼내 빨래를 했다.

하지만 내일부터 입기는 힘들 듯싶다.

일기예보는 한동안 또 서늘하다고 한다.

요즘 날씨는 정말 이상하다.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약간의 근육통이 있다.

일단 계획은 월, 수, 금 저녁마다 운동을 할 계획이다.

오늘은 휴식의 시간이다.

어제한 운동의 피로가 쉬이 가시지 않아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긴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뭔가 게임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을 끝내고 나서,

집중해서 할만한 게임을 찾지 못해 전에 하다가 말았던 하데스를 하고 있다.

로그라이크다 보니 조금 집중력이 필요하긴 해서 하루에 한 두 판 정도만 하고 있다.

이제는 순발력이 떨어져서 잘하진 못해서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실력이 조금씩 늘기는 하는데 여전히 어려워서 신 모드를 켜고 진행하고 있다.

얼른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

하데스는 엘리트 패드 2세대로 하고 있는데 A 버튼과 Y 버튼 씹힘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처음 받았을 때 좀 심각한 수준이라 교환받을까 했었는데 실리콘 테이프로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소리에 일단 보류했다.

실리콘 테이프를 버튼에 붙여서 어느 정도 손은 봐 뒀으나 급박하게 여러 번 누를 경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체력이 좀 올라오면 묵혀준 사쿠나히메나 최근에 업데이트된 리터널을 다시 잡아볼까 싶다.

 

잠은 오지 않지만 일단은 누워있어야겠다.

다시 잠들기에 실패하면 아마도 영화나 한 편 봐야겠다.

 

다들 깊이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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