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좋은 날씨에 천천히 걸으며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딱히 뭘 정해놓지는 않아서 소로야 미술관을 나오면서
구글 맵으로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먹을만한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한 군데를 발견하고 걸어갔다.
지중해식 음식을 파는 Mojama Restaurante에 도착했다.
외관이 아주 깔끔해서 좋은 식당 같았다.
점심 영업시간 오픈 하기 직전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테이블마다 와인도 올라가 있고 찬장에 들어간 수많은 와인 잔들을 볼 수 있었다.
지중해식 음식을 파는 가게답게 물고기 모양의 네온사인이 있었다.
Sabor del sur! 남쪽의 맛!
앉아서 기다리다가 주문했는데 와인을 따로 주문하지 않으니 와인 병을 치워주셨다.
따로 주문한 것은 아닌데 에피타이저로 나온 듯하다.
토마토, 치즈, 올리브, 앤초비 꼬치로
토마토랑 치즈는 맛있었는데 앤초비가 너무 짜서 놀랬다.
같이 먹었어야 하나 싶었다.
주문한 오렌지 주스.
하우스 크로켓을 주문했는데 개수가 제법 된다고 이거 주문하는 게 맞냐고 한 번 더 물어보셨다.
아주 부드러운 감자에 갈린 고기랑 생선이 아주 조금 들은 것 같았다.
아주아주 부드럽고 느끼한 게 내 취향이긴 한데 콜라를 부르는 맛이었다.
작은 크로켓은 생선, 큰 크로켓은 갈린 고기가 들어있었던 듯.
기본 빵과 과자 한 봉이 같이 나왔다.
따로 손은 안대서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뭐 밀가루 맛일 듯.
영수증 가격을 봐서는 alcachofas y jamón ibérico인 것 같다.
고기가 잘라놓은 데는 부드럽고 안 잘린 끝부분은 질긴 것까지는 아닌데 적당히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다.
고기는 좀 짜기는 했는데 먹을만했고, 스페인 짠맛에 절여진 듯싶다.
다행기 감자튀김에는 소금이 적게 쳐져있어서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감자튀김이랑 같이 먹으라고 나온 케첩.
후식으로 카페 라테를 주문해서 마시고 나왔다.
디저트용 설탕 꾸러미.
그런대로 먹을만했지만 약간 비싼 느낌은 없지 않아 있는 듯.
점심을 먹고 스페인 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보았던 무언가인 듯.
식당에서 상당히 먼 길을 걸어서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다.
스페인 광장 앞에 웅장한 에스파냐 빌딩이 있었다.
빌딩 내에 리우 플라자 에스파냐 호텔이 있는데 한 번쯤 묵어보면 좋을 듯?
날이 너무 맑고 너무 더운 날이었다.
대부분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던 듯.
세르반테스 기념 동상 앞에 인형 탈을 쓴 분들이 걱정될만한 날씨였다.
기념 동상 옆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동상 뒤쪽에는 돈키호테와 산초 그리고 세르반데스의 조각이 있었다.
뒤쪽의 웅장한 호텔 건물과 함께 동상도 지나가는 길에 한 번쯤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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